초복에 퀴노아 영계백숙이랑 부추무침~~
지난 토요일 초복이라고 퀴노아 영계백숙을 했더랬어요.
동네 정육점에서 영계 두마리, 찹쌀, 삼계탕 재료를 사왔지요.
하도 주변에서 초복임을 열심히 인지시켜주셔서 잊지않고~ ^^*
근데 왜 삼계탕이 아니고 영계백숙이냐고요?
ㅋ. 전 이상하게 닭 배 속에 뭐 밀어넣는 거 별로더라구요.
닭 다리 꼬기고 쉽지않고... 거기다 실 묽는 것도 별로구... ㅎㅎ
그래서 저희 집은 삼계탕보다는 백숙이 주로~~
오늘은 흔한 찹쌀 삼계탕 아니구 퀴노아를 함께 넣어 퀴노아 영계백숙이 되었답니다.
아이허브에서 구입했던 블랙 퀴노아랑 찹쌀 씻어 압력솥 아래에 깔아줍니다.
밥 할 때는 휘슬러 압력솥은 한 몫 단단히 하지만
특히 백숙이나 삼계탕 할 때 휘슬러 압력솥만한 효자도 없답니다.
기특한 주방 아이템 중 하나지요. ㅎㅎ
각종 삼계탕 재료도 함께 넣어주고
껍질 벗길 영계도 퐁당~~~
퀴노아 영계백숙이라니까 대단한 것 같지만
실은 이게 다입니다.평소 하던대로에다 퀴노아만 더 들어갔다는 것!
벌써 삼계탕 재료들이 우러나오나요?
색이.....
저기 위쪽 영계 엉덩이쯤 MAX 선이 보이시나요?
저 선을 넘으면 뭐든 잘 되기 힘듭니다.
물 좀 따라내시고~~~ ㅎㅎ
퀴노아 영계백숙은 이대로 휘슬러 압력밥솥 뚜껑만 닫으면 오케이!
15~20분이면 불 끄라고 휘슬러 압력밥솥이 난리를 칩니다.
휘슬러가 기특하게 제 역활을 하는동안 저는 퇴행성 척추디스크에 좋다는 부추를 다듬었어요.
ㅋ. 척추디스크에 좋다는 말만 듣고~~~ 사실인지....
암튼 부추 다듬고 양파썰고....
까나리액젖 넣고 고추가루랑 마늘, 양파랑 조물조물~~
다 쿠;노아 영계백숙도 다 되었고
부추무침도 다 되었네요. 더 멀리 초록이 보이시나요?ㅋㅋ
퀴노아는 익는동안 발아를 하기때문에
밥이 다 되면 신기한 기분으로 먹을 수 있답니다. ^^*
역시 휘슬러는 똑똑합니다요.
발라된 퀴노아와 부드러우면서 쫄깃한 영계백숙!
생각보다 잘 어울리더군요,.
초복에 제대로 차려먹는 퀴노아 영계백숙덕분에
즐거운 저녁식사를 했다는 후문이~~ ^^*
어릴 적 저희 친정엄마는 백숙할 때 항상 마늘을 잔뜩 넣으셨거든요...
그 생각이 나서 저도 마늘을 잔뜩 넣었답니다.
그 어릴 때는 백숙에 들어간 마늘도 싫어했는데
이젠 그 마늘도 맛있었다는 기억과
저도 따라하게되는....
저희 아이도 저처럼 나중엔 좋아하게 되길 바라면서. ^^*
초복에 함께 즐기는퀴노아 영계백숙.
내년 초복에는 어르신들께도 대접해드려야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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